H창의적 체험활동월별 계기 수업비바샘 테마웹진
비바샘 테마웹진
매달 테마가 있는 웹진을 구성하여
교과/비교과 수업에 유용한 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2023.06곰팡이의 재발견
등록일 : 2023-06-220
2052
6월의 테마 | 곰팡이의 재발견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이면 어김없이 ‘이것’이 찾아오는데요. 바로 욕실 벽부터 냉장고 속 음식까지, 가리지 않고 자리를 잡는 곰팡이입니다. 곰팡이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로 알려져 있지만 의의로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요. 6월의 테마웹진은 곰팡이의 다양한 쓰임에 대해 알아봅니다.
곰팡이란?
곰팡이란 실처럼 가늘고 긴 모양의 세포로 이루어진 균류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곰팡이는 약 10만 종인데요. 발견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150만 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동물, 식물에 이어 세 번째로 커다란 생물 그룹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곰팡이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길쭉한 세포가 세로로 연결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를 균사라고 합니다. 곰팡이의 본체인 균사는 먹이에 달라붙어 효소를 분비해 분해하는 방식으로 양분을 흡수합니다. 어떤 곳이든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균사 덕에 곰팡이는 산소만 있으면 어디서든 피어나며 특히 습도가 높고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세균은 단일 세포로, 크기가 매우 작아 현미경을 통해서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번식을 할 때는 세포의 가운데부터 둘로 갈라져 완전히 똑같은 2개의 세포로 분리됩니다.
곰팡이는 여러 개의 세포가 모여 만들어진 생물로 세균보다 동식물의 세포와 더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을 만큼 큰 것도 있으며, 포자를 퍼뜨려 번식합니다.
곰팡이, 이런 역할도 해요
지구 안의 모든 생물은 순환하며 살아갑니다. 태양에서 오는 에너지원 외의 모든 자원은 지구 안의 물질을 재활용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곰팡이는 지구의 자원 순환 과정에서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물, 식물의 사체를 분해하고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물 등을 자연으로 돌려보내 다른 생물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자연의 청소부인 곰팡이가 없다면 물질의 순환이 중단되어 더 이상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식물은 뿌리로 흙 속의 양분을 흡수하며 성장합니다. 문제는 흙의 영양분이 매우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식물은 뿌리에 붙어 있는 곰팡이의 도움을 받아 토양의 양분을 분해하고 광합성에 필요한 질소와 인을 흡수합니다. 그 대가로 곰팡이는 식물이 광합성으로 만든 탄수화물을 얻어 가죠. 이러한 식물과 곰팡이의 공생체를 균근이라고 하는데요. 85% 이상의 식물이 곰팡이와 균근 형태로 공생하며 양분을 얻고 있습니다.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스리랑카는 19세기 중반까지 세계 최대의 커피 재배지였는데요. 1870년부터 나뭇잎에 곰팡이가 자라 서서히 말라죽는 커피 녹병이 유행하면서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맙니다. 이에 스리랑카 사람들은 차나무를 재배해 ‘실론티’라는 이름으로 수출하기 시작했고, 곧 세계적인 홍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커피나무에 핀 곰팡이가 스리랑카를 홍차의 나라로 바꾼 셈이죠.
생활 속 곰팡이를 찾아라!
곰팡이는 다양한 모습으로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데요.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는 착한 곰팡이에 대해 알아봅시다.
-
겨울에는 곤충의 몸속에서 살다 여름이 되면 몸을 뚫고 나오는 곰팡이입니다. 예로부터 사람의 면역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약재로 활용되곤 합니다. 박쥐 나방의 유충을 숙주로 삼는 박쥐나방동충하초가 대표적입니다.
-
1929년, 미생물학자 플레밍은 푸른 곰팡이에서 최초의 항생 물질인 페니실린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페니실린은 여러 학자의 손을 거쳐 상업화되었고 전쟁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수많은 군인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
구연산은 음식에 신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 첨가물로, 아스퍼질러스 나이저라는 곰팡이를 배앙한 뒤 추출해 만듭니다. 음료수, 사탕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되며 살균, 소독의 목적으로도 활용됩니다.
-
깊은 풍미와 고소한 맛으로 인기가 높은 카망베르 치즈와 고르곤졸라 치즈는 푸른 곰팡이를 피워 숙성해 만듭니다. 곰팡이가 자랄 때 치즈 안쪽을 분해하며 강한 암모니아 향기를 풍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카드 뉴스
이달의 테마를 쉽고 재미있게 담아낸 카드 뉴스로 특별한 수업을 열어 보세요.
- 곰팡이의 재발견
- 여름이면 집안 곳곳 피어나는 불청객, 곰팡이
- 이런 곰팡이가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요?
- 세상을 이롭게 하는 곰팡이가 궁금하다면?
교과 자료
이미지·멀티미디어 자료
테마 자료
추천 영화 & 도서
제목 | 내용 | |||
---|---|---|---|---|
영화 | 환상의 버섯 (2019) |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나무의 소통을 도와주는 환상적인 버섯의 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2000) | 독성 가스를 내뿜는 곰팡이로 뒤덮인 세상에서 삶을 이어가는 미래 인류의 이야기 | |||
도서 | 초등 | 이유가 있어서 함께 살아요 (2021) | 미생물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공생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 | |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곰팡이와 이끼 (2016) | 곰팡이와 이끼에 담긴 과학 이야기를 만화로 재밌게 설명하는 책 | |||
미생물 탐정과 곰팡이 도난사건 (2013) | 곰팡이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 대신 만화와 퀴즈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는 초등 과학 도서 | |||
중·고등 | 쓸모없는 것들이 우리를 구할 거야 (2021) | 생물 덕후 과학자의 연구실 일상과 생명과학계의 치열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엮은 책 | ||
머릿속에 쏙쏙! 미생물 노트 (2020) | 인간에게 유익한 미생물부터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작지만 강력한 미생물의 세계를 담은 책 | |||
나는 곰팡이다 (2018) | 곰팡이 생물학을 전공한 저자가 들려주는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곰팡이 세계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