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 전시는 층별로 각각 항공의 역사, 산업, 생활로 구분되어 있다. 1층 세계 항공 역사 전시실을 따라가면 하늘을 향한 인류의 동경과 도전이 비행 기술로 어떻게 발전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어지는 국내 항공 역사 전시실에서는 독립운동, 한국 전쟁, 경제 성장 속 항공의 활약상이 나열되어 있다. 특히,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항공독립운동과 한인비행학교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전시실을 빠져나오면 웅장한 크기의 실물 항공기들이 우리를 압도한다. 2층 항공산업관에서는 대한민국 항공의 국제적 위상과 스마트 공항의 모습, 항공기 속 과학적 원리 등을 보여 준다. 3층 항공생활관에서는 자율 주행이 가능한 자가용 항공기, 장거리 무인 항공기와 같은 차세대 모델을 통해 항공 기술 발전이 가져올 생활의 변화를 압축적으로 소개한다.

체험존에서는 일일 관제사와 조종사가 되어 보는 체험, 객실 승무원의 역할을 느껴 보는 기내 훈련부터 블랙이글스 VR 체험, 패러글라이딩, 경량항공기 시뮬레이터와 같은 항공 레포츠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운영한다.

김포국제공항 전망대는 하늘 가까운 곳에서 생동감 넘치는 공항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공항 건물 4층 푸드코트 왼편에 위치한 이 전망대는 이륙 준비를 끝낸 항공기와 비행을 마친 항공기가 오가는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을 근거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공항이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안전을 위한 철조망이 높게 설치되어 있지만 그 사이로 항공사마다 각기 다른 크기와 디자인의 비행기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계류장 뒤로는 작게나마 이착륙하는 비행기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도 좋다. 노을 녘에는 물들어가는 하늘과 함께 활주로의 유도등을 연상케 하는 바닥 조명이 켜지며 분위기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