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음악관은 평택이 낳은 지영희 명인의 유산을 보존하고 우리나라 근현대 음악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2020년 10월, 평택의 복합문화공간 ‘한국 소리터’에 세워졌다. 이곳은 한국 근현대 음악과 관련된 사진, 고문서, 엽서, 음반 등 국내 음악학자들이 기증한 7만여 점의 사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국악의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1층은 국악 현대화의 아버지 지영희의 생애와 업적을 살펴볼 수 있는 ‘지영희국악관’으로 꾸며져 있으며, 2층에는 다양한 강좌, 체험 학습을 진행하는 ‘토리사랑방’과 예술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전문 서적과 디지털 자료를 대여하는 ‘한국근현대음악도서관’이 있다. 3층 ‘소리홀’에서는 음악관 소장 유물과 함께 한국 근현대 음악사 100년의 기록을 상설·특별 전시하며, 인문학 콘서트와 같은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전시실에서는 계절 전시, 평택 미술 축전과 같이 연중 다양한 문학, 사진,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예술관 내에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예술 체험 마당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술관 야외에는 조경 공간과 바닥 분수대,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어 평택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따라 천천히 쉬어 가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