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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조선 시대 양반 마을 나들이

등록일 : 2020-12-09 관련자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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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쌤의 TIP

북촌(北村)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마을로 지리상 궁궐과 가까워 조선 시대 왕족이나 양반들이 거주하였던 지역입니다. 당시 상류층이 살았던 한옥 거리 주위로 형성된 북촌한옥마을은 전통 양식을 살린 가옥과 많은 문화유산이 분포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높습니다. 최근 한옥의 아름다움을 활용한 공방과 체험관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려는 국내외 관광객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이번 창의여행에서는 옛것의 소중함을 간직한 북촌을 거닐며, 600년 전의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느껴 봅니다.

지도

북촌한옥마을

북촌한옥마을

북촌한옥마을은 조선 시대 도성의 중심부였던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어 자연스레
양반가의 주거지로 자리매김하였다. 1930년대 이후 서울로 인구가 집중되자 이곳에 도시형
대규모 한옥군이 형성되었고, 전통 가옥의 형태에 유리와 타일 등 새로운 재료들을 결합한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현대화로 인해 많은 한옥들이 사라지고 있지만, 마을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과 전문가, 지자체의 노력으로 도심 속 전통 주거지의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북촌을 도시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한옥 경관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북촌 8경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각 지점의 바닥에는 사진 촬영을 위한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북촌 8경을 중심으로 골목을 거닐면 한옥 마을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길 37
  • - 이용시간 : 월요일~토요일 10:00~17:00 / 월요일은 골목길 쉬는 날
  • - 입장료 : 무료
  • - 문의 : 02-2148-4161
북촌 8경 돌아보기
  1. 북촌 1경
    북촌한옥마을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돌담 너머로
    창덕궁을 만날 수 있는데 북촌문화센터 방향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에서 내려다보면 창덕궁의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2. 북촌 2경
    창덕궁 돌담 끝자락에 있는 골목으로 과거 왕실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자주 다녔던 길이다. 이곳에는
    궁중음식연구원, 은덕문화원을 비롯한 여러
    문화유산이 있다.
  3. 북촌 3경
    중앙고등학교 정문 반대편으로 나 있는 작은 골목이다.
    이 길에는 한지, 천연 염색, 칠보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북촌전통공예체험관과 한옥 공방들이
    모여 있다.
  4. 북촌 4경
    북촌 전망대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처마를 마주한 한옥
    지붕들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전통 한옥과 더불어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서양식 주택인 ‘이준구 가옥’도
    조망할 수 있다.
  5. 북촌 5경
    키 큰 회나무를 돌면 나타나는 얕은 언덕길이다.
    진입로부터 정상까지 작은 규모의 한옥들이 빽빽하게
    들어 서 있다. 이 일대는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6. 북촌 6경
    북촌 5경에서 이어지는 길의 꼭대기로, 밑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예스러운 한옥
    사이로 펼쳐지는 빌딩 숲은 이곳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7. 북촌 7경
    북촌 6경의 서쪽에 있는 길로 다른 곳에 비해 폭이
    좁다. 한옥 마을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며, 담장 아래 작은 나무들이 고즈넉함을
    더해준다.
  8. 북촌 8경
    북촌로5나길에서 삼청동으로 이어지는 돌계단이다.
    하나의 큰 암반을 깎아 제작한 것이 특징이며, 경사진
    계단을 따라 사각형의 한옥 지붕을 살펴보는 것이
    이곳의 묘미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재우쌤의 TIP

북촌한옥마을은 2012년부터 침묵 관광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침묵 관광은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주민들의 생활권과 환경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여행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북촌 곳곳을 둘러보며 많은 체험을 해 보는 것도 좋지만 주민들을 위한 배려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골목길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사람이 사는 집에 함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지도해 주세요.

북촌한옥마을처럼 관광객들이 붐비는 주거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학생들과 함께 문화와 삶이 공존하는 마을 조성 활동을 진행해 보면 어떨까요?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가회민화박물관

북촌한옥마을 내에 있는 민화 전문 박물관으로 전통 한옥을 개조하여 활용하고 있다.
이곳은 선조들의 진솔한 생활이 담긴 민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민화의 현대적 계승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민화와 민속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매년 특별전도 개최된다. 박물관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민화 공방에서는 민화 그리기
체험 등을 진행하며 전통문화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52
- 이용시간 : 하절기(3월~11월) 10:00~18:00, 동절기(12월~2월) 10:00~17:00 /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어른 3,000원 / 청소년 1,000원
- 문의 : 02-741-0466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민요의 연구와 보존을 위하여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요 전문 박물관이다. 한옥의
형태로 지어진 이 박물관은 전국 900여 개 마을에서 담아낸 향토 민요 2만여 곡을
비롯하여 전문 국악인에게 기증받은 실물 자료를 보관·전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멀티미디어 영상, AR 기기를 통해 일, 놀이, 의례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된 소리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별도로 마련된 ‘우리소리 아카이브’에서 민요와 관련된
서적과 음반 자료를 직접 열람해 볼 수 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6
- 이용시간 : 화요일~금요일, 일요일 09:00~18:00 / 토요일 09:00~19:00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742-2600
재우쌤의 TIP

북촌한옥마을에서는 닥종이 인형 만들기, 서예, 매듭 공예, 손 뜨개질, 천연 염색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는 ‘서울 공공한옥’을 통해 지정된 한옥 내부까지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합니다.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를 참고하여 미리 학생들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보세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서울’은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관광지입니다. 학생들과 함께 서울의 명소를 활용하여 한국의 멋과 K-문화를 홍보할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고,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수업을 계획해 봅시다.

김재우 선생님 재우쌤에게 문의하기
김재우 선생님 반포중학교
중·고등학교에서 다년간 체험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국어 교사 김재우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창의 활동을 좋아합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은 교실을 벗어나 풍부한 감성과 경험을 쌓고 교과 융합 수업을 맛볼 수 있도록
테마를 소개합니다. 딱딱한 학습보다 재미있게 공부하며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흥미 위주의 여행보다는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만의 이야기를 통해 좋은 교육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