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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유배지에서 꽃피운 문화

등록일 : 2022-08-05 관련자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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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쌤의 TIP

경상북도 북쪽 끝에 자리한 봉화군은 위로는 소백산맥, 옆으로는 태백산맥을 마주하는 산악 도시입니다. 면적의 83%가 산지로 이루어진 이곳은 1,000m를 웃도는 고봉들 사이로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어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데요. 봉화는 평야가 적은 대신 청정 자연을 기반으로 산림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태 체험을 제공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러한 청정 도시 봉화의 의미를 더하는 대표 관광 명소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푸름을 간직한 자연의 땅, 봉화에서 한반도 생태의 보고 ‘백두대간’의 가치를 느껴 봅니다.

지도
  • 지역 : 담양
  • 일정 : 담양공용버스터미널-한국대나무박물관-죽녹원
  • 예상시간 : 이동시간 약 40분 / 체험시간 약 3시간
  • 예상비용
    • - 교통비 : 버스 1회 _ 어른 1,800원 / 청소년 1,400원 / 어린이 900원
    • - 입장료 : 한국대나무박물관 _ 성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700원 죽녹원 _ 성인 3,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1. 장기유배문화체험촌

조선 시대 포항의 중심 고을이었던 장기면은 한양에서는 변방에 있어 유배길에 오른 선비들이 마지막으로 당도하는
땅이기도 했다. 장기유배문화체험촌은 지역에서 전해지는 이러한 애환의 유배 문화를 역사적 고증을 거쳐 재현한
체험지이다. 관리사무소를 지나 체험촌으로 입장하면 유배인을 호송하는 우마차, 포졸을 재현해 놓은 조형물과
칼, 곤장, 곤장형틀 등 각종 형구가 눈에 들어 온다. 이곳에서 그 시절 유배인의 심경을 잠시나마 헤아려 볼 수 있다.

망향교를 건너면 장기에서 귀양살이를 했던 학자들의 가옥이 펼쳐진다. 다리를 기준으로 우측에는 1801년, 신유박해에
연루되어 이곳으로 떠나오게 된 다산 정약용의 이야기를 담은 안내판과 그가 약 8개월간 지냈던 성선봉의 집터를
재현한 공간이 있다. 마당의 보리타작하는 농부 모형은, 유배 중에도 틈나는 대로 농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시를 남겼던
정약용의 행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망항교를 기준으로 좌측에는 장기로 유배 온 105인의 인적 사항과 우암 송시열의
일대기가 적힌 이야기 벽이 있다. 이 벽을 지나 더 들어가면 송시열이 거제도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4년여간 머물렀던
오도전의 가옥을 재조성한 구역에 이른다. 송시열은 오도전이 살았던 기와집 옆 작은 초가집에 지내며 서책을 탐구했다.
또 지역 선비와 관리들을 교육하며 이 지역을 예절과 학문의 고향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초가집 안에서는 글 쓰는 송시열의 모습을 본뜬 조형물도 엿볼 수 있다.

체험촌 뒤편에는 한적하게 거닐기 좋은 자연치유원과 그네, 널뛰기, 투호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마당이
조성되어 있다.

  • -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기면 장기로 452
  • - 이용시간 : 09:00~18:00 / 연중무휴
  • - 입장료 : 무료
  • - 문의 : 054-270-6662

장기유배문화체험촌은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친절한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명절 당일에는 해설 없이 단순 관람만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체험촌을 다 살펴본 뒤 대숲 산책로인 ‘우암과 다산의 사색의 길’을 따라 900m 정도 걸으면 장기읍성 북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동 인원이 적거나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이 길을 통해 천천히 장기읍성으로 이동해도 좋습니다.

2. 장기읍성

동해와 맞닿은 포항 장기면은 예로부터 국방의 요충지였다. 장기읍성은 왜구의 공격에 맞서 지방의 관아와 민가의 취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세종 때 쌓아 올린 성이다. 원래 고려 시대에 여진족의 해안 침입에 대비하는 용도로 만들었던 토성을 돌로
재축한 것이다.

산 위에 지어져 산성의 군사적 기능까지 겸비한 이 읍성은 동서로 긴 마름모꼴 형태를 띠고 있으며, 180도 전후방으로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이다. 지정 면적만 12만㎡가 넘으며, 성의 둘레도 약 1,400m에 달한다. 동문, 서문, 북문의
터가 남아 있고, 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옹성과 성벽 바깥에 덧붙여 만든 치성의 형태도 볼 수 있다.
또 수구 1곳, 우물 5곳, 연못 3곳 등 옛 성의 모습도 잘 갖추고 있는 편이다. 현존하는 읍성 중에서는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한
사료로 우리나라 사적에도 지정되어 있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읍성둘레길은 여행객들의 트래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성 안쪽에는 당시 관청이었던 동헌 터와 마을의 교육 기관이었던 장기향교가 남아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선조 때 중건된 장기향교는 지역 여러 성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마을 사람들을 교화하는 역할을 했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등록된 이곳은 현재 교육 기능 없이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

  • -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읍내리 156
  • - 이용시간 : 연중무휴
  • - 입장료 : 무료
  • - 문의 : 054-270-2275

장기읍성을 한 바퀴 다 돌면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저 멀리 푸른 바다와 너른 들판을 조망하며, 조선 시대 읍성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해 봅시다. 과거 이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지 상상해 봐도 재미있겠죠? 펜스가 없는 높은 성벽 위는 추락 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합니다. 흙길을 걸을 때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주세요. 만약 여러분이 가족과 고향을 떠나 먼 곳으로 유배 가게 된다면 어떨까요? 그 고통의 시간을 옛날 학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후학을 양성하는 데 쓰거나 시문으로 승화시키며 보낼 수 있을까요? 아마 쉽지 않을 것입니다. 유배라는 독특한 형벌이 남긴 흔적들을 찾아보고, 당시 유배인의 마음을 느껴 볼 수 있는 여러 활동도 해 봅시다.

김재우 선생님
김재우 선생님 반포중학교
중·고등학교에서 다년간 체험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국어 교사 김재우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창의 활동을 좋아합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은 교실을 벗어나 풍부한 감성과 경험을 쌓고 교과 융합 수업을 맛볼 수 있도록 테마를 소개합니다.
딱딱한 학습보다 재미있게 공부하며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흥미 위주의 여행보다는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만의 이야기를 통해 좋은 교육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