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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푸른 대숲에 물들다

등록일 : 2022-07-07 관련자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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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쌤의 TIP

경상북도 북쪽 끝에 자리한 봉화군은 위로는 소백산맥, 옆으로는 태백산맥을 마주하는 산악 도시입니다. 면적의 83%가 산지로 이루어진 이곳은 1,000m를 웃도는 고봉들 사이로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어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데요. 봉화는 평야가 적은 대신 청정 자연을 기반으로 산림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태 체험을 제공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러한 청정 도시 봉화의 의미를 더하는 대표 관광 명소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푸름을 간직한 자연의 땅, 봉화에서 한반도 생태의 보고 ‘백두대간’의 가치를 느껴 봅니다.

지도
  • 지역 : 담양
  • 일정 : 담양공용버스터미널-한국대나무박물관-죽녹원
  • 예상시간 : 이동시간 약 40분 / 체험시간 약 3시간
  • 예상비용
    • - 교통비 : 버스 1회 _ 어른 1,800원 / 청소년 1,400원 / 어린이 900원
    • - 입장료 : 한국대나무박물관 _ 성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700원 죽녹원 _ 성인 3,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1.한국대나무박물관

한국대나무박물관은 우리나라 대나무 주산지인 담양의 죽제품을 널리 알리고, 죽세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전시관이다.

여러 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이곳은 오랜 시간에 걸쳐 수집한 담양의 죽세 공예품을 비롯해 3천여 점의 대나무 제품을
보존·전시한다. 제1전시실은 대나무의 성장 과정과 특성, 효능, 분포 현황을 이해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죽제품의
역사와 전통을 아우르는 제2전시실에는 부채, 망건통 등 조선 시대부터 사용된 여러 죽제품들과 죽제품 제작 모습을 본뜬
밀랍 인형이 있으며, 죽공예 관련 무형 문화재의 작업 과정도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제3~4전시실에서는
전국대나무공예대전 입상작들과 함께 과거부터 현대까지 실생활에 두루 사용되고 있는 죽제품들을 전시한다.
이곳에는 여름 용품, 돗자리, 병풍, 가방 등 우리에게 익숙한 대나무 제품들도 많다. 그 밖에도 대나무 신산업 제품을 볼 수
있는 대나무산업관을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세계의 대나무 생활용품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국제관이 있다.

박물관 부지에는 죽세공 기술을 전수하는 대나무공예전수관과 대나무의 여러 가치를 연구하는 대나무종보존센터,
대나무자원연구소가 있다. 야외 산책로와 이어진 죽종장에서는 전 세계에 자생하는 대나무 140여 품종도 만날 수 있다.

  • -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향문화로 35
  • - 이용시간 : 09:00~18:00 / 연중무휴
  • - 입장료 : 성인_2,000원 / 청소년_1,000원 / 어린이_700원
  • - 문의 : 061-380-2902

2. 죽녹원

죽녹원은 성인산 일대에 드넓게 조성된 대나무 테마 공원으로 2003년 5월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다양한 생태 관광 시설
외에도 담양의 정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가문화촌과 한옥 체험이 가능한 숙박 시설이 맞닿아 있어 일상 속 휴식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산소 발생량이 높은 대숲의 온도는 외부보다 4~7℃가량 낮아 여름철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다.

정문 돌계단을 오르자마자 펼쳐지는 울창한 대숲은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사색의 길, 선비의 길 등 총 8가지 주제의
길로 연결되어 있다. 정돈된 산책로로 들어가면 생태전시관, 한옥쉼터, 죽림폭포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죽녹원
초입의 전망대는 담양천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다. 느린 걸음으로 쭉
뻗은 대숲을 거닐면 댓잎이 부딪히는 소리와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각 길목에는 해당 대나무 품종의 이해를 돕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곳곳에서 설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판다 등
대나무와 관련된 요소들의 조형물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해가 진 후에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대숲에 조명이 설치돼
있어 밤에는 또 다른 운치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다.

  • -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 - 이용시간 : 하절기(3~10월) 09:00~19:00, 동절기(11월~2월) 09:00~18:00 / 연중무휴
  • - 입장료 : 성인_3,000원 / 청소년_1,500원 / 어린이_1,000원
  • - 문의 : 061-380-2680, 2690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

담양 관방제림

관방제림은 인근 강의 범람에 대비해 만든 제방 ‘관방제’를 보호할 용도로 조선 시대에 조성한 인공 숲이다. 이곳은
인조 때 부사 성이성이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었으며, 철종 때 부사 황종림이 다시 구역을 확대하여
숲을 만든 것이라고 전해진다. 300년도 더 넘은 거대한 고목들이 숲을 이루는 이 구간에서는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 400여 그루의 여러 낙엽성 활엽수를 만날 수 있다. 관방제림은 자연재해에 대한 선조들의 지혜를
보여 주는 유산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강변을 따라 계절마다 색다른
숲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산책 코스로도 유명하다.

-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37

종종 추억을 남기겠다고 여행지에 낙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된 행위입니다. 죽녹원에서도 누군가의 낙서로 상처
입은 대나무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요. 서로가 눈살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추억은 반드시 눈으로만 담읍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유·무형의 농업 자원 중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담양읍 삼다리의 ‘대나무 밭’도 그중 하나인데요. 대나무가 품은 산업적, 환경적 가치를 더 살펴보고, 신산업 소재로서 대나무에 대해 고민해 봐도 유익한 활동이 될 것입니다.

김재우 선생님
김재우 선생님 반포중학교
중·고등학교에서 다년간 체험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국어 교사 김재우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창의 활동을 좋아합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은 교실을 벗어나 풍부한 감성과 경험을 쌓고 교과 융합 수업을 맛볼 수 있도록 테마를 소개합니다.
딱딱한 학습보다 재미있게 공부하며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흥미 위주의 여행보다는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만의 이야기를 통해 좋은 교육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