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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치즈의 고장으로 떠나는 고소한 여행

등록일 : 2022-05-09 관련자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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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쌤의 TIP

서양의 대표 식품 ‘치즈’는 발효 유제품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음식입니다. 제조 지역과 방법에 따라 모양과 풍미가 천차만별인 치즈는 세계적으로 1,000여 종 이상 유통되며, 일찍이 한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치즈’ 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바로 전라북도 임실군입니다. 이곳은 내륙 산간 지방의 낙농업을 기반으로 1967년, 국내 최초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오늘날 연간 4천 톤에 이르는 치즈 제품을 생산하며 한국 치즈의 발상지로서의 면모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번 창의여행에서는 맛과 영양으로 똘똘 뭉친 치즈를 찾아 고소한 내음 가득한 임실로 떠나 봅니다.

지도
  • 지역: 임실
  • 일정: 임실역 -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치즈마을
  • 예상시간: 이동시간 _ 약 10분 / 체험시간 _ 약 3시간
  • 예상비용
    • - 교통비 : 택시 2회 _ 약 8,500원
    • - 입장료 : 무료

1.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치즈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체험형 관광지이다. 임실산 치즈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8년간의 공사를 거쳐 2011년에 문을 열었다. 축구장 19개 넓이에 달하는 광활한 초원 위에 지어진 이곳은 스위스의 마을을 연상케 하는 유럽풍의 건축물과 아름다운 정원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입구로 들어서면 동화 속 치즈 세상에 온 듯 곳곳에 치즈를 본뜬 조형물이 우리를 반긴다. 파크 초입에는 임실치즈&식품연구소, 임실N치즈판매장 등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는 건물들이 위치하며, 치즈 식품을 생산하는 가공 공장도 들어서 있다. 파크 중심부의 치즈캐슬은 유럽의 귀족들이 살던 성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이곳의 랜드마크이다. 치즈캐슬 뒤편에는 어린이 맞춤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는 ‘4D 상영관’과 임실 치즈 생산의 효시인 지정환 신부의 이름을 딴 연회장 ‘지정환홀’이 있다.

임실치즈테마파크의 가장 큰 특징은 임실 청정 원유를 이용한 생생한 치즈를 마음껏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사전에 접수만 해 놓으면 직접 치즈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퐁듀, 피자 등 치즈를 활용한 음식을 조리하고 시식할 수도 있다.

그 밖에도 임실치즈테마파크 내에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이 많다. 산양과 토끼 등 동물을 만나는 유가축장과 아기자기한 기구들로 조성된 플레이랜드, 트릭아트존은 꼭 한 번 들러 보면 좋다. 특히 1만 송이의 세계 주요국 장미를 한자리에 모아 놓은 사계절 장미정원에서는 봄, 여름, 가을 내내 만발한 꽃들을 관람할 수 있다.

  • - 주소 : 전라북도 임실군 성수면 도인2길 50
  • - 이용시간 : 09:00~18:00 / 매주 월요일 휴무
  • - 입장료 : 무료 (각종 체험비 별도)
  • - 문의 : 063-643-9540
임실치즈테마파크 둘러보기
  • 치즈관

    각종 치즈 요리를 만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원유가 치즈로 탄생하기까지 전 과정을 전문 강사를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다. 치즈 성형, 쌀피자 체험, 비누 제작, 치즈 음식 시식 등으로 조합된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원하는 체험으로만 채워 넣은 선택 코스를 즐길 수도 있다.

  • 치즈캐슬

    1층에는 360석 규모의 치즈 전문 레스토랑이 자리하며, 2층은 임실 치즈를 소개하는 역사홍보관으로 꾸며져 있다. 홍보관에서는 임실 치즈의 역사와 함께 치즈의 기원, 제조 방법, 효능, 세계의 다양한 치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홍보관 한쪽의 미니 영상실에서는 치즈 관련 영상물을 상영한다.

  • 홍보탑

    스위스의 대표 치즈인 에멘탈 치즈를 형상화한 건물로 높이 17m에 달한다. 2층에는
    각종 포토존과 치즈 제조 과정을 담은 키오스크가 마련되어 있으며, 3층은 전망대로 사용된다. 전망대에 오르면 임실치즈테마파크의 전경과 근처 임실치즈마을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운영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일정과 참여 인원을 파악한 뒤
임실치즈테마파크 홈페이지(http://www.cheesepark.kr/)에서 원하는 체험을 신청해 주세요.

치즈는 우리와 가까운 식품인 만큼 그 안에 담긴 여러 이야기를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답니다. 치즈캐슬의 역사홍보관을 가장 먼저 관람하며 학생들이 치즈의 기원부터 역사, 종류까지 관련 상식을 먼저 익힐 수 있게 해 주세요. 파크를 다 둘러본 후 일정한 시간 동안 ‘치즈 많이 찾기’ 게임을 진행해 보면 어떨까요? 치즈 조형물이나 치즈 음식 등을 사진으로 가장 많이 담아 오는 학생이 이기게끔 하면 치즈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임실치즈마을

소박한 풍경이 매력적인 임실치즈마을은 한국 치즈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1964년, 선교 목적으로 한국에 온 벨기에 출신의 지정환(본명은 디디에 세스테벤스) 신부는 이곳의 척박한 산촌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심하던 중 치즈를 떠올렸다. 지인에게 선물 받은 산양 두 마리를 키우며 치즈 생산에 나선 그는 유럽을 오가며 마을에 치즈 제작 비법을 전수하고, 종잣돈으로 치즈 공장을 세우는가 하면 마을 사람들과 같이 밤낮으로 돌산을 뚫어 치즈를 숙성하는 굴을 만들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임실 치즈는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하였고, 원래 ‘느티마을’로 불렸던 이곳은 2006년 ‘치즈마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곳 주민들은 치즈 판매장, 레스토랑, 카페 등 치즈 관련 시설과 함께 임실 치즈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치즈 공장이었다가 현재 치즈 전시관으로 탈바꿈한 ‘임실치즈공장’도 이 마을의 명소이다. 골목을 따라 지정환 신부, 임실 치즈와 관련된 여러 일화도 벽화로 만나 볼 수 있다.

  • - 주소 :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읍 치즈마을1길 4
  • - 이용시간 : 연중무휴(시설 및 상점별 상이)
  • - 입장료 : 무료
  • - 문의 : 063-643-3700, 3772
재우쌤의 TIP

서양 식품인 치즈가 어떻게 우리나라에 정착하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지정환 신부와 임실 지역 주민들의 힘으로 일군 한국의 치즈 이야기를 더 알아보고, 각양각색 치즈의 활용과 변신을 살펴봅시다.

변화는 작은 불씨와 이 불씨를 살리기 위한 다수의 꾸준한 노력에서 비롯됩니다. 임실의 치즈처럼 우리 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나눠 보고, 몸소 실천해 보면 오늘의 체험이 더욱 의미 있게
와 닿을 것입니다.

김재우 선생님
김재우 선생님 반포중학교
중·고등학교에서 다년간 체험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국어 교사 김재우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창의 활동을 좋아합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은 교실을 벗어나 풍부한 감성과 경험을 쌓고 교과 융합 수업을 맛볼 수 있도록 테마를 소개합니다.
딱딱한 학습보다 재미있게 공부하며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흥미 위주의 여행보다는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만의 이야기를 통해 좋은 교육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