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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구국의 낙동강 전투를 기억하다

등록일 : 2021-10-19 관련자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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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쌤의 TIP

칠곡은 6·25 전쟁 당시 북한군에 맞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전개한 곳입니다. 연합군은 국토의 대부분을 점령 당한 위기 속에서도 55일간 맹렬히 공세를 한 끝에 이 전투에서 승기를 거머쥐었습니다. 이들이 최후의 방어선을 수호한 덕분에 우리는 후퇴에서 반격으로 다시금 전쟁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낙동강 이남의 소중한 땅도 지킬 수 있었는데요. 이번 창의여행에서는 호국의 도시, 칠곡에서 낙동강을 따라 그날의 치열했던 전투의 현장을 만나 보고, 조국을 지킨 순국선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봅시다.

지도
  • 지역: 칠곡
  • 일정: 왜관북부버스정류장 - 칠곡호국평화기념관 - 다부동전적기념관
  • 예상시간: 이동시간 _ 약 55분 / 체험시간 _ 약 2시간
  • 예상비용
    • - 교통비 : 버스 2회 _ 어른 3,000원 / 중·고등학생 2,400원 / 초등학생 1,600원
    • - 입장료 : 칠곡호국평화기념관 _ 어른 3,000원 / 중·고등학생 2,000원 / 초등학생 1,000원

1.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한국 전쟁 중 있었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재조명하고 호국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5년에 개관하였다. 지하 2층과 지상 4층으로 이루어진 기념관 안에는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 대한 상세한 기록들과 한국 전쟁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무기,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중앙홀에는 칠곡에서 벌어진 주요 전투명이 적힌 대형 철모가 놓여 있는데, 천장에 걸린 채 이 철모를 향하고 있는 55개의 탄피는 55일간의 치열했던 전투를 의미한다.

‘호국전시관’에 들어서면 6·25 전쟁사 전반과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다해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정전 협정 이후 최근까지의 남북 간 주요 이슈들도 소개하고 있어 미래 안보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기념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전투체험관’에는 한국 전쟁 당시 포화 속 폐허가 된 마을의 모습과 작전상 폭파된 왜관철교가 실감 나게 재현되어 있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격전지 속 사격 체험, 남북 전차 비교 체험 등 간접적으로 전투 현장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기념관 안에는 아직 전쟁이 낯설고 무서운 아이들을 위해 전쟁 이야기와 전투지의 모습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유아평화체험관’도 있다. 그 밖에도 입체영상관에서는 전쟁을 주제로 한 영상들을 시간대별로 관람할 수 있으며, 기념관 꼭대기 전망대에서는 낙동강과 함께 칠곡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 - 주소 :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강변대로 1580
  • - 이용시간 : 하절기(3~10월) 09:00~18:00, 동절기(11~2월) 09:00~17: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휴무
  • - 입장료 : 성인 _ 3,000원 / 중·고등학생 _ 2,000원 / 초등학생 _ 1,000원
  • - 문의 : 054-979-5512~5515

2. 다부동전적기념관

다부동전적기념관은 낙동강 방어선 전투 가운데에서도 전술적 요충지이자 최대 격전지였던 자리에 세워졌다. 다부동 전투에서 숨진 장병들을 기리고 전쟁의 실상을 보여 주기 위해 1981년에 개관한 이곳은 실내 전시관과 야외 전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여러 기념비를 비롯하여 전차, 미사일 등 전쟁에 이용되었던 대형 무기들을 둘러볼 수 있다.

실내 전시관에서는 유학산 전투, 328고지 전투, 수암산 전투, 가산산성 전투 등 칠곡군 가산면 일대에서 일어난 주요 전투가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특히, 군번과 계급도 없이 전투에 뛰어든 학생, 노무자 등 전쟁 속 숨은 영웅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이곳에서는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우세를 점한 우리 군이 인천 상륙 작전을 거치고 38선 부근으로 진출하여 휴전 테이블로 가기까지 험난했던 6·25 전쟁의 과정을 연대별로 살펴볼 수 있다.

  • - 주소 :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486
  • - 이용시간 : 하절기(3~10월) 09:00~18:00, 동절기(11~2월) 09:00~17:30 / 명절 휴관
  • - 체험료 : 무료
  • - 문의 : 054-973-6313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 호국의 다리(칠곡 왜관철교)

일제 강점기에 군용 목적으로 지어진 이 철교는 낙동강 방어선 전투 때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한 미군 제1기병사단의 작전에 의해 일부가 폭파되었다. 이로 인해 북한군의 추격을 따돌리고 연합군이 북진할 수 있었으나 많은 피란민이 목숨을 잃었다. 1979년까지 안전상의 문제로 통제되었던 이 다리는 1993년에 인도교로 완성되어 전쟁의 상흔을 담은 역사적인 명소로 알려지게 되었다. 근대 철도교에서는 보기 드물게 우수한 장식성과 역사성을 인정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 제406호로 지정되었다.

- 위치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석적로 39

*사진 출처 : 근현대사 디지털아카이브
재우쌤의 TIP

보훈(報勳)이란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에 보답한다는 의미입니다.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그들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더욱 사랑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칠곡의 호국 유적지에서 우리의 역사를 바로 보는 시간을 가진 뒤 이곳에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보훈 교육을 진행하면 아이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재우 선생님
김재우 선생님 반포중학교
중·고등학교에서 다년간 체험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국어 교사 김재우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창의 활동을 좋아합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은 교실을 벗어나 풍부한 감성과 경험을 쌓고 교과 융합 수업을 맛볼 수 있도록
테마를 소개합니다. 딱딱한 학습보다 재미있게 공부하며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흥미 위주의 여행보다는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만의 이야기를 통해 좋은 교육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