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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녹색 성장을 구현하는 자전거의 도시

등록일 : 2021-01-04 관련자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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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쌤의 TIP

‘녹색 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 오염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서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입니다. 최근 이러한 녹색 성장을 실천하는 한 방법으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무(無)에너지 교통수단 자전거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20세기 초부터 자전거를 도입한 상주는 일찌감치 자전거를 기반으로 한 교통 문화를 발전시킨 도시입니다. 이곳은 가구당 두 대꼴로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자전거 이용이 일상화되어 있으며, 지역 전체가 평평한 분지를 이루고 있어 자전거 타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이번 창의여행에서는 상주를 둘러보며, 자연과 함께 가는 친환경 교통수단 자전거의 매력을 느껴 봅시다.

지도
  • 지역: 상주
  • 일정: 상주종합버스터미널 - 상주자전거박물관 - 경천섬
  • 예상시간: 이동시간 _ 약 53분 / 체험시간 _ 약 3시간
  • 예상비용
    • 교통비: 버스2회 _ 어른 2,600원 / 청소년 2,000원
    • 입장료 : 상주자전거박물관 _ 어른 1,000원 / 청소년 500원

1. 상주자전거박물관

상주자전거박물관은 2002년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 박물관으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을 도모하고, 무공해 교통수단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만들어졌다.
이 박물관에서는 역사, 안전, 건강과 같은 다양한 테마로 자전거를 만날 수 있으며,
곳곳에 자전거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사진, 영상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1~2층에 걸쳐 마련된 전시실에서는 초창기 나무로 된 이륜 자전거부터 최신식 전기
자전거에 이르기까지 600여 점의 자전거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사이클 영웅 엄복동 선수를 비롯하여 상주가 자전거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2층 전시실 한쪽에는 직접 페달을
굴려 보며 자전거의 건강·환경적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꾸려져 있다.

건물 지하 1층에는 이색 자전거들을 체험할 수 있는 무료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서 자전거를 빌린 뒤 야외 광장과 박물관 내 순환 코스를 돌아볼 수 있다.

  • - 주소 : 경상북도 상주시 용마로 415
  • - 이용시간 : 09:30~17:30(17:00 매표 마감)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휴관
  • - 입장료 : 어른 1,000원 / 청소년 500원 / 20인 이상 단체 어른 700원, 청소년 300원
  • - 문의 : 054-534-4973(주간), 054-536-6160(야간)
상주자전거박물관에서 만나는 다양한 자전거
  • 상주에서 가장 오래된 자전거

    1947년산 일본 미야타 자전거이다.
    1967년, 상주 주민 조성채 씨가
    한 차례 수리를 거친 이 자전거를
    당시 쌀 한 가마니 가격이었던
    2,800원을 주고 중고로 구매하였다.
    넓은 핸들과 튼튼한 짐 틀 덕분에
    안정성이 뛰어난 이 자전거는 과거
    무거운 짐도 실어 나를 수 있는
    최고의 운송 수단으로 꼽혔다.

  • 엄복동 자전거

    일제 강점기 여러 자전거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엄복동 선수가 타던 자전거이다.
    브레이크 없이 고정식 기어로 되어
    있고, 바퀴의 재질이 목재인 것이
    특징이다. 한국 체육사에서
    상징적인 물건으로 인정받아
    2010년에 등록문화재 제466호로
    지정되었으며, 이곳에 전시된
    자전거는 교육용으로 복제된 것이다.

  • 5층 자전거

    1989년, 한 자전거 회사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묘기 자전거의 일종
    이다. 자전거 5대의 프레임을 5층
    으로 쌓아 만든 것으로 중심 잡기가
    어려워 숙련된 사람이 아니면 탈 수
    없다. 상주시는 매년 여러 축제에서
    이색 자전거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5층 자전거를 비롯한 다양한 고층
    자전거들을 소개하고 있다.

재우쌤의 TIP

상주자전거박물관은 2층 상설 전시실과 체험존, 1층 기획 전시실 순으로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전거와 관련된 지식을 먼저 습득하고 야외로 나와 실습을 진행하면 자전거에 대한 이해가 훨씬 빠를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쾌적한 교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전거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자전거와 녹색 성장에 대해 더 알아보고, 자전거의 유익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봅시다.

2. 경천섬

경천섬은 낙동강의 퇴적 작용으로 만들어진 삼각주*를 4대강 사업 때 생태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한 곳이며, 철새들이 머물며 번식하는 섬이라고 해서 ‘오리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공사 이전에는 섬이 모래사장과 연결되어 있어 걸어갈 수 있었지만
현재는 범월교 또는 낙강교를 건너 들어가야 한다. 이곳은 국토 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시작점에 있어 자전거 여행 중 잠깐 들러 여유를 즐기기 좋으며, 길을 따라 각종 식물이
자라는 친환경 섬으로 조성되어 있어 자연·생태 학습의 장으로도 인기가 많다.

경천섬의 총 둘레는 2㎞ 정도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규모이다.
소요 시간에 따라 4가지 코스로 다양하게 탐방할 수 있는데, 각각의 코스마다 자연
조경이 잘 가꾸어져 있다.

강산이 어우러진 경천섬은 특히 해 질 무렵에 장관을 이룬다. 섬 주변의 경천대 전망대,
학 전망대, 청룡사 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경천섬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 삼각주 : 하천이 바다 또는 호수와 만나는 하구에 강물이 운반하여 온 모래나 흙이 쌓여
이루어진 평평한 지형

  • - 주소 : 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 오상리 968-1
  • - 이용시간 : 연중 무휴
  • - 입장료 : 무료
  • - 문의 : 054-537-7559
국토 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국토 종주 자전거길은 자전거 인프라 조성과 이용 문화
확산 등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시행된 것으로,
이 중 낙동강 자전거길은 상주를 시작으로 구미, 창녕
등을 거쳐 낙동강 하굿둑으로 이어지는 총 324㎞의
코스이다.

이 길은 국내에서 가장 긴 자전거길로 낙동강 물길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경천섬 인근
상주보 외 11개의 인증 센터가 분포하고 있어 자전거
여행의 추억을 도장으로도 남길 수 있다.

재우쌤의 TIP

경천섬 주변에는 회상나루, 도남서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 여러 관광 명소가 있습니다. 경천섬 입구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린 뒤 이 일대를 함께 돌아보면 상주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기 전, 안전하고 올바른 자전거 이용법을 학습해 봅시다. 아이들이 안전모와 보호대 착용 등 기본 안전 수칙을 지키고, 안전사고에 유의하여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자전거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상주 곳곳에는 자전거를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여러 방안들을 학생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 관련 수업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김재우 선생님 재우쌤에게 문의하기
김재우 선생님 반포중학교
중·고등학교에서 다년간 체험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국어 교사 김재우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창의 활동을 좋아합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은 교실을 벗어나 풍부한 감성과 경험을 쌓고 교과 융합 수업을 맛볼 수 있도록
테마를 소개합니다. 딱딱한 학습보다 재미있게 공부하며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흥미 위주의 여행보다는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만의 이야기를 통해 좋은 교육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