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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풍수지리의 명당, 한양 2

등록일 : 2019-09-30 관련자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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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쌤의 TIP

한양은 풍수지리의 명당으로 손꼽히는 곳이지만, 지형적인 약점들을 잘 보완해 온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재미있는 여행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선조들은 풍수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비보 풍수를 활용하였는데, 비보(도울 비 裨 도울 보 補)란 ‘도와서 모자라는 것을 채우다’라는 의미입니다. 자연에서 부족한 것을 인간의 지혜로 채워 완성하는 선조들의 전략. 현명함으로 만들어 낸 아름다운 한양 곳곳의 비보 풍수를 창의 여행과 함께 짚어 봅니다.

지도
지역
서울
일정
혜화역 → 낙산공원(한양성) → 흥인지문(동대문) → 숭례문(남대문)
예상시간
이동시간_50분 / 체험시간_2시간 30분
예상비용
  • - 교통비 : 어른 1,250원 / 청소년 720원
  • - 입장료 : 무료

1. 낙산공원(한양성)

낙산은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돌산으로, 산의 형상이 마치 낙타를 닮았다 하여
낙타산, 타락산이라고도 불렸다. 서울의 종로구와 성북구의 경계에 있으며,
한양 성곽이 낙산의 능선을 따라 세워졌다.
한양성은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면서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곽이다.
조선 초기에 쌓은 것부터 세종, 숙종에 걸쳐 증축·수리된 성곽을 볼 수 있는데,
시대별로 성벽을 쌓는 방법과 돌의 모양이 달라 만들어진 시기를 구별할 수 있다.
서울의 내사산 중 동쪽을 수호하는 낙산은 풍수지리적으로 좌청룡에 해당하지만,
산세가 약하여 풍수적으로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조상들은
도성의 동쪽, 동대문에 다양한 비보 풍수를 설치했다. 낙산은 현재 낙산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산길 41
  • - 이용시간 : 제한 없음
  • - 입장료 : 무료
  • - 문의 : 02-743-7985 홈페이지
재우쌤의 TIP

낙산공원을 오르다 보면 서울의 역사를 간직한 듯한 오래된 마을 하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낙산 성벽 안쪽의 ‘이화마을’ 입니다. 이화마을은 낙산의 정상 부근까지 이어지는데 마을 계단 끝에 오르면 한양 도성이 울타리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오래된 주택과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낙후 지역 중 하나였으나, 정부 지원으로 건물 외벽에 그림을 그려 ‘이화 벽화마을’로 재탄생 했습니다. 학생들과 마을 곳곳에 자리잡은 벽화를 감상하며 테마별 사진을 찍어보세요. 단,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인 만큼 조용히, 배려 깊게 감상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2. 흥인지문(동대문)

우리나라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興仁之門)은 한양 도성의 동쪽 성문으로, 흔히
동대문이라고 불린다. 흥인지문의 원래 이름은 ‘흥인문’이었으나, 산이 뻗어나가는
형상(또는 용이 승천하는 형상)을 닮은 ‘之(지)’자를 넣어 ‘흥인지문’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서울의 동쪽을 수호하는 낙산의 산세가 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한 비보 풍수이다.
문의 현판도 다른 곳과 다르게 정사각형인데, 세 글자가 아닌 네 글자를 담으려다 보니
정사각형의 현판으로 제작되었다. 보통의 직사각형 현판보다 오히려 안정적이고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또한 흥인지문에는 다른 성문에는 없는 옹성(성문을 공격하는 적군을 측면과 후방에서
공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데, 이 또한 낙산의 기를 보완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옹성은 흥인지문의 뒤쪽에 동그랗게 쌓여 있어 성문의 뒤편으로 가야 제대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88
  • - 이용시간 : 제한 없음
  • - 입장료 : 무료
  • - 문의 : 1600-0064 (문화재청)

3. 숭례문

한양 도성의 4대문 중 하나인 숭례문은 한양 도성의 남문이자 정문으로 남대문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 국보 1호로, 현존하는 한국 성문 건축물 중 규모가 가장 크며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기도 하다. 2008년 2월 화재로 인해 일부가 소실되었고, 각종
연구 및 복원 작업 끝에 2013년 다시 시민에게 공개되었다.
숭례문의 현판은 다른 성문과는 다르게 세로로 설치되어 있는데, 경복궁의 정면에 있는
관악산의 화기를 제압하기 위해서이다. 불꽃 모양의 ‘산(山)’을 머리에 이고 있는
‘숭(崇)’자를 현판에 써 세로로 걸어두어, 도성 안에 관악산의 화기를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자 했다.
남대문 앞에 남지(南池)라는 연못을 둔 것도 화기를 막기 위한 비보 풍수 중 하나였다.
지금은 매립되어 남지터 비석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40
  • - 이용시간 : 09:00~18:00
    (6~8월에는 18:30까지 / 11월~1월에는 17:30까지 / 월요일 휴관)
  • - 입장료 : 무료
  • - 문의 : 02-779-8546 숭례문 파수의식
재우쌤의 TIP

숭례문 광장에 방문하면 파수의식과 수문군 교대 및 순라의식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시간별 행사 일정을 참고하여 여행 계획을 세워 보세요. 아이들과 조선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한 듯 과거 한양의 모습을 눈과 귀로 담을 수 있답니다. 퍼포먼스 이후에는 수문군 및 파수군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시간도 준비되어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숭례문은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화재 사건에 이르기까지 긴 역사를 관통하며 우리의 민족 정신을 대표해 온 건축물입니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숭례문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사진과 자료를 미리 수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숭례문과 더불어 늘 ‘당연하게’ 지나쳐왔던 우리나라 유산에 대한 남다른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김재우 선생님 재우쌤에게 문의하기
김재우 선생님 반포중학교
중·고등학교에서 다년간 체험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국어 교사 김재우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창의 활동을 좋아합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은 교실을 벗어나 풍부한 감성과 경험을 쌓고 교과 융합 수업을 맛볼 수 있도록
테마를 소개합니다. 딱딱한 학습보다 재미있게 공부하며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흥미 위주의 여행보다는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재우쌤의 창의여행’만의 이야기를 통해 좋은 교육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