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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풍수지리의 명당, 한양 1
등록일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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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조 이성계가 고려의 수도 개경에서 한양으로 수도를 옮긴 이래 오늘날까지 60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수도의 역할을 해 오고 있는 서울. 당시 도읍지 및 주거지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던 풍수지리(風水地理) 사상에 의해 지금의 서울이 조선의 도읍지가 되었는데요. 한양은 위치적으로 나라의 중앙에 있으며 큰 강이 흘러 교통과 용수 공급에 용이하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방어에 유리한 명당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었습니다.이번 창의여행 시간에는 이성계가 반한 서울이 품고 있는 풍수지리의 면모를 찾아 떠나봅시다. ![]()
![]() 1. 경복궁
경복궁(景福宮)은 왕족과 온 백성들이 태평성대의 큰 복을 누리길 기원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며 창건한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이다. 궁궐 안에는 왕과 관리들이 정무를 보던 시설, 왕가들의 생활 공간 및 휴식 공간 등이 조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의 건물들이 불에 타거나 철거되었고, 지금은 1990년부터 시작된 복원 사업으로 과거 경복궁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경복궁은 서울에서도 최고의 명당으로 손꼽힌다. 북악산을 뒤로 하고 좌우에 낙산과 인왕산이 궁을 둘러싸고 있으며, 궁 앞에는 명당수인 청계천이, 객수로 하천들이 모인 한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근정전은 왕이 주관하는 중요한 행사를 진행하던 곳으로 명당 중의 명당이다.
경복궁의 비보 풍수(裨補 風水)
비보 풍수란 풍수적으로 부족한 기운을 보완해 주는 것으로, 명당이라 일컬어지는 경복궁에도 비보 풍수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예로부터 경복궁에는 크고 작은 화재가 빈번히 일어났는데, 궁궐 정면에 불꽃이 타오르는 형상의 관악산이 있기 때문이라 여겼다. 그 기운이 한양으로 들어와 화마가 자주 찾아온다고 생각했고, 이를 제압하기 위해 한양 곳곳에 여러 비보 풍수를 활용하였다. 경복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예로는 드므와 해치상이 있다. ![]() 궁궐 주요 전각에 무쇠로 만든 큰 독을 ![]()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에는 ![]() 광화문 앞에 펼쳐진 세종로는, 한양의 남쪽을 수호하는 사신(四神)인 남주작의 이름을 따 주작대로로 불렸습니다. 주작대로 주변에는 6개의 중앙 관청인 육조의 관아들이 늘어서 있어 ‘육조거리’라고도 불렸답니다. 현재에도 세종로 일대에는 정부서울청사 및 외교부를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과 언론사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과거 이 곳의 역할이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이 밖에도 경복궁 일대에서 역사를 관통하는 흔적들을 발견해보는 건 어떨까요? 2. 종묘
종묘는 조선 시대 왕과 왕비들의 신주를 모시고 제례를 지내는 유교 사당이다.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고 궁궐보다 먼저 종묘를 지었을 정도로, 유교 사회에서 종묘는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종묘는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 잡은 독특한 건축물로 인정 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동시대 단일 목조 건축물 중 연건평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크지만, 유교 특유의 검소함이 깃든 건축물로 평가 받는다. 또한 정전, 영녕전 등 여러 부속 건물이 있고, 정문부터 곳곳이 신도(神道)로 연결되어 있다. 종묘 곳곳에는 ‘지당’이라 불리는 아담한 연못들이 있다. 지당은 궁궐에 있는 연못들과 그 역할이 다른데, 풍수지리적으로 종묘에 부족한 물 기운을 채운다는 특별한 의미가 숨겨져 있다. 이곳 종묘에서는 유네스코 세계 무형 유산이자 우리나라 국가 지정 무형 문화재이기도 한 종묘대제와 종묘제례악이 거행되기도 한다.
![]() 종묘를 견학할 때에는 문화 해설사와 함께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별도의 안내 서비스가 없어서 외관과 안내판에 적힌 내용들만 보고 종묘를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문화 해설사는 시간제 예약 관람제로 운영되니 종묘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해 주세요. 종묘 정문부터 곳곳을 연결하는 신도(神道)는 가운데 부분을 높여 세 줄로 나눈 길로, 중앙의 가장 높은 길은 돌아가신 왕이 다닌다고 하여 왕과 왕세자도 이 길을 피해 다녔다고 합니다. 종묘는 복잡한 건축물은 아니지만 이처럼 특별한 의미가 새겨진 비밀 장소들이 있습니다. 학생들과 역사 탐험대가 되어 종묘 곳곳을 주제별로 탐구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 입니다.
3. 남산N타워
남산은 본래 목멱산, 인경산으로 불렸는데, 이성계가 도읍을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긴 뒤
서울의 남쪽에 있는 산이라 하여 ‘남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남산은 주산인 북악산,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 우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과 더불어 서울의 도성을 감싸는 내사산(內四山)으로, 풍수지리상 안산에 해당하는 산이다. 남산에서는 불이나 연기를 피워 위급 상황을 알리는 봉수대를 찾아볼 수 있다. 이곳은 조선 시대 전국 각지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하는 중앙 봉수대 역할을 수행했다. 남산은 현재 케이블카 및 전망대를 운영하는 등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과거와 현재의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곳이기도 하다.
![]() 풍수지리 사상에 따르면 명당이란 산이 사방을 에워싸고 작은 하천들이 모여 흘러 나가는 입구가 남쪽으로 터져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명당의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이 바로 조선의 도읍지 한양입니다. 남산에 올라 서울을 감싸고 있는 내사산과 외사산을 학생들과 함께 찾아보세요. 남산에서 서울을 내려다 보면 서울의 지형과 산세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답니다. 이번 답사 코스였던 경복궁과 종묘를 포함하여, 서울의 곳곳이 풍수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생한 체험 학습을 해보세요. |